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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이 아기 지능 발달에 좋을까?

by 산달기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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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임산부들은 태교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듣고, 또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정서 발달과 두뇌 발달을 위해 클래식 음악을 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1993년 "모차르트 효과"라고 불리는 과학 잡지 <네이처>에 실린 Frances Rausher 박사 연구팀의 연구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연구는 10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그것도 공간-추론 해결 능력 테스트에서만 얻은 결과로 모든 대상과 모든 지능범위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후 미국 애팔래치안 주립대학의 연구팀에서 똑같은 실험을 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클래식이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음악 듣기는 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모차르트 효과" 이후 음악과 두뇌 활동에 관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음악의 종류와 테스트 영역에 따라 결론은 조금씩 다르지만 음악 듣기가 우리 두뇌에 도움이 된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아이들은 오감을 통해 감각적으로 사물을 인지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청각에 민감합니다. 소리를 통해 뇌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활성화되는 것이죠. 감각, 시각, 청각,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 등 뇌의 여러 기관과 피질이 함께 자극을 받으면서 활발한 반응을 일으킵니다. 음악듣기는 뇌 발달을 위한 양질의 경험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게 해보세요

양육자와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음악적 효과가 커질 수 있습니다. 비 내리는 장면이 등장하는 동화책을 보며 들은 쇼팽의 '빗방울 연주곡'은 아이가 음악을 더 익숙하고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음악을 들을 때 우리의 뇌는 낯선 소리를 처리하기 위해 평소와는 다르게 반응합니다. 성장기에 다양한 경험이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만큼, 새로운 장르의 음악 듣기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두뇌 발달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클래식을 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아이와 함께 들어 보면 어떨까요?

 

아침과 밤, 놀이시간에 적절하게 들려주세요

아침에 음악을 틀어 놓으면 잠자는 동안 다소 낮아졌던 심장박동이 음악의 박자를 따라 천천히 일상수준을 회복하게 된다고 합니다. 밤에는 차분하고 조용한 음악을 작은 소리로 틀어 아기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세요. 그러나 하루종일 음악을 듣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는 조용한 시간, 평화로운 놀이시간도 꼭 필요합니다. 아기의 신체 리듬에 따라 적절하게 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와 음악을 함께 듣는 것은 지능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반드시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양육자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아기와 함께 즐겁게 보내는 양질의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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