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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열날 때 해줄 수 있는 것들(feat. 해열제 복용법)

by 산달기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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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인 요즘은 특히 아이가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더 감기에 취약하기도 하죠. 아이가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 일반적으로 열을 내리기 위해 하는 방법은 해열제를 먹이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열제를 먹여야 할지, 보조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언제 해열제를 먹여야 할까

가장 먼저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열이 37.5도~38도여도 아이가 보채거나 늘어지지 않고 잘 먹고 잘 논다면 급하게 응급실을 갈 필요는 없습니다. 열이 38도 이상이고 보채거나 기운이 없고, 잘 먹지 않는다면 우선 해열제를 복용하고 상태를 지켜보면서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동반 증상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통과 구토가 있다면 뇌수막염이 의심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가야 합니다. 또 물이나 분유를 잘 먹지 않아 소변양이 확연히 줄고, 소변을 6시간 이상 보지 않는 등 탈수 증상을 보이면 병원에 가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올바른 해열제 복용법

- 해열제를 먹이는 기준은 38.5도 이상이거나 38도 이상이면서 아이가 보채거나 처지는 경우입니다. 

- 해열제 용량은 체중의 40% 투여, 39.5도 이상의 고열에서는 50%까지 먹일 수 있습니다. (10킬로 아기인 경우 4ml, 15키로면 6ml입니다)

- 해열제 하루 허용량은 타이레놀 계열은 체중 x 2.5ml, 이부프로펜이나 맥시부펜 계열은 체중 x 2.3ml입니다.

- 기본적으로 1가지 계열을 4시간마다 투여합니다. 한가지 해열제 복용 후 2시간 뒤에 열을 재서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다른 종류 해열제를 교차복용할 수 있습니다.

몇 시에 얼마나 어떤 계열을 먹였는지 기록하고 관리하기가 어려울 수 있죠. 그때 저는 '열나요'라는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아기 체온도 기록하고 2시간 뒤 체온을 잴 시간, 또 4시간 뒤 해열제 복용시간 등 알람으로 알려주니까 좋더라고요. 아기가 아프면 부모도 경황이 없어지기 마련인데 이런 어플로 도움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타이레놀 계열 부루펜 계열 맥시부펜 계열
계열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맥시부프로펜
효능 진통, 해열 진통, 해열, 소염 진통, 해열, 소염
복용연령 생후 4개월부터 생후 6개월부터 생후 6개월부터
복용량 4~6시간 간격으로 최대 5회 6~8시간 간격으로 최대 4회 6~8시간 간격으로 최대 4회
비고 챔프 빨강 챔프 파랑 맥시부펜

 

해열제 보관방법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에서 유통되는 약은 상온이나 실온에서 보관합니다. 개봉 후에는 냉장보관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냉장보관하면 습기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30도 이내 실온에서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처방받고 약국에서 조제해서 받은 해열제나 시럽제는 처방된 일수만큼만 사용하고 남게 되면 버리는 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정해진 가이드라인은 약을 조제한 뒤 14일에서 28일 이내로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감기가 다 낫고 한 달 이내에 또 걸릴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처방받은 양을 복용 후에는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세요.

 

열을 내리기 위한 보조적인 방법들

- 해열제를 먹이고 나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탈수 예방입니다. 틈나는대로 아이에게 물을 계속 먹여 탈수를 예방하고 탈수열을 예방합니다. 물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체온이 1도 오를 때 10%의 수분이 더 필요합니다. 

- 미온수 마사지도 흔히 열을 내리기 위해 많이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미온수 마사지는 생각보다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미열일 때는 미온수 마사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온수 마사지를 하면 피부에서 열이 날아가면서 오한이 생길 수 있고, 그러면 열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고열에서 하더라도 일단 해열제를 먹인 뒤 최소 30분 뒤, 보통 1시간 뒤에 체온이 내려가지 않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 온도는 24도-25도 사이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아이가 열이 난다고 해서 옷을 다 벗기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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